밀라 요보비치, 10년동안 대표 액션 女배우가 되기까지

최종수정 2012-09-05 07:52

영화 '레지던트이블5:최후의 심판' 도쿄 한국기자회견에 참석한 밀리 요보비치.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섹시한 액션으로 돌아왔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이하 최후의 심판)에서 요보비치는 다시 액션여전사 앨리스로 분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의 대표 액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요보비치는 이번 '최후의 심판'에서는 작정이라도 한듯 액션의 결정판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런닝타임 95분동안 그는 쉴틈없이 뛰어다니며 총 칼 체인 발차기 등 모든 것을 활용해 눈 앞의 적들을 물리친다.

난 밀라 요보비치? 앨리스?

그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무려 10년동안 앨리스로 살아왔다. 그리고 그 애착으로 이번 '최후의 심판'에서는 스토리 뿐만 아니라 프리프로덕션 과정에까지 직접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 4일 일본 도쿄 롯폰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요보비치는 "3편부터 5편까지 수트 디자인은 내가 맡았다. 패션라인을 함께 론칭했던 친구와 함께 디자인했다. 이번 시리즈에 입은 블랙 가죽 수트는 초반 드로잉을 남편에게 보냈을 때 '감이 잘 안와'라고 말하길래 '그냥 내가 알아서 할께'라고 얘기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10년동안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한 여배우가 차지한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일이다. 그만큼 할리우드에서도 요보비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요보비치는 10년동안의 앨리스 생활을 담담히 털어놨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시리즈를 하면서 좀비 악몽도 많이 꿨다. 그것이 실제 영화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며 "이 시리즈는 내 삶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나는 내가 군인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규율을 지켜야하고 될 때까지 연습해야하기 때문이다. 앨리스 덕에 더 좋은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
여자이자 엄마인 女전사

1편에서 지하 연구실 '하이브'의 보안요원 앨리스는 거대기업 엄브렐라가 개발한 치명적인 T바이러스로 인해 좀비와 맞섰다. 2편에서는 가상 도시 라쿤시티로 퍼진 T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들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3편에서는 미국 전역으로 퍼진 T바이러스와 맞선다. 이때부터 앨리스는 슈퍼히어로로 변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4편에서는 전세계로 T바이러스를 퍼뜨린 엄브렐라사의 도쿄 본사를 급습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5편에서는 액션과 함께 섹시미까지 업그레이드 했다. 블랙 가죽 수트로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낸 앨리스는 뉴욕, 도쿄, 모스크바, 워싱턴 등 전세계를 무대로 강인함과 그 속에 깃든 섹시미를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요보비치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여성이 하기 힘든 액션을 직접 선보이면서도 섹시미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대로 강점으로 작용해 시리즈의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요보비치는 엄마로서 여자로서 앨리스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번 5편에서는 엄마로서 앨리스의 모습도 등장한다. 그것은 감독이자 남편인 폴과 나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것이 영감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사이에는 2007년에 태어난 딸 에버 앤더슨이 있다. 그는 또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들과, 엄마들과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실제 남편이자 '최후의 심판'의 감독 폴 앤더슨은 "물론 나는 요보비치가 촬영 때 다칠까봐 늘 말려야 한다. 아내인 배우가 다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이번 '최후의 심판' 마지막 격투 장면 촬영 때는 아내의 손이 마치 골프공을 쥐고 있는 것처럼 부어있었다. 하지만 '더 찍자'고 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앤더슨은 이어 "이 시리즈는 나도 요보비치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시리즈물 사상 이처럼 유니크한 영화는 없었다고 본다. 5편내내 같은 제작자와 배우가 함께 한다는 것 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시리즈를 마무리할 생각이 없었다. 앤더슨은 "보통 한 영화를 찍을 때는 한 영화만 생각한다. 다음 시리즈를 어떻게 할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최후의 심판' 이후에도 앨리스를 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말이다.


도쿄(일본)=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레지던트이블5' 도쿄 프리미어에 참석한 밀라 요보비치. 사진제공=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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