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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했던 MC들이 돌아온다.
꼬박 1년이다. 탈세 혐의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로 말이다. 이후 탈세 혐의가 세무 착오로 인한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엎친 데 덮친 격이었을까. 본인과 부인 명의로 매입했던 강원도 평창 땅이 투기 의혹을 받으며, 발목을 잡았다. 천하 장사 씨름 선수 때부터 국민 MC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아왔던 그로서는 처음 받아보는 위기였다. 그는 당시 투기가 아닌 장기 투자였음을 측근을 통해 알렸지만, 여론을 돌이키긴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그는 대인배다운 통 큰 선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는 20억 상당의 평창 땅을 기부하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그동안 받아 온 사랑을 환원했다. 이같은 통 큰 씀씀이에 여론은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물론 강호동의 빈 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예능 공백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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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위안부 발언으로 방송 활동을 모두 하차했던 김구라가 5개월 여만에 돌아왔다. 일부에서는 너무 이른 복귀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는 가운데 김구라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13일 취재진이 찾은 '나눔의 집'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김구라를 "인상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하고 있었다. 한 할머니는 "위안부 증언을 하기위해 여러 곳을 다닌다. 한 달 전에 중국을 다녀오는데 공항에 김구라가 마중나와 있더라. 딴 사람들이 못와서 자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며 "공항을 갈 때마다 자기 차로 직접 태워다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김구라의 복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발언이 위안부에 대한 지식이 없었을 때였고, 지금 너무 잘해주고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 그냥 다른 건 모르겠고, 잘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구라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후로 현재까지 매주 한 번씩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지인들과 다녀갔으며, 아들 동현이와 함께 정기 후원도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많이 얼굴도 어둡고 했지만 지금은 '오늘 뭐 할 일 있어'라며 반갑게 온다"며 "스스로 뉘우치고 지극정성을 보이는데 대중들도 편하게 봐줬으면"이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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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혼 소식이 알려지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조혜련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동생 조지환의 영화 '미운 오리 새끼'의 홍보차 국내에 들어왔다. 이혼의 상처로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조혜련은 거리 한복판에서 길거리 홍보에 매진했다. 당시 조혜련은 "중국에 혼자 머물고 있는데, 중국어도 많이 늘었다"고 말하면서도 컴백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에 조지환은 "누나가 중국에서 혼자 살며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원래 일본어를 공부했던 것처럼 한 번 하면 끝을 보는 욕심이 있는 성격이다"며 "중국어 수준도 중국 중학생 정도 수준까지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컴백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개인적인 상처가 있는 일이라서 마음을 추스리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내년 초에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며 "MBC '세바퀴'에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만큼 그쪽으로 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