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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이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라면 지나친 인연에 집착을 한다는 것일 게다. 또한 뭔가 사연이 있으면 그 사연에 집중하게 만들려는 억지스러움이 강심장의 시청률을 갉아먹는 주원인이 되었다. 이번 특집 또한 마찬가지의 모습들이 잔뜩 보여 무엇이 문제인지를 여실히 알게 했다.
이번 '이특 특집'에서 SM 패밀리를 제외한 이들이 과연 얼마나 비중 있게 이야기가 다뤄졌는지를 보면 얼마나 이특에게 몰입했는지를 알 수 있다. 같이 입대를 하는 마이티마우스 상추까지 불러놓고 온통 특별 게스트는 이특을 위한 초대였기에 상추는 적잖이 기가 죽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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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특 특집이라고 아예 그의 전화번호부 리스트 100인에게 똑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답 메시지를 받는 기획은 너무도 편파적이어서 과연 이것이 전국 방송으로 만들어진 기획인가를 의심케 했다.
지금까지 밝힐 수 없던 진실이 있었다고 하는 이특의 해명이었지만, 군대 가기 전 꼭 털어낼 문제는 아니었음에 필요성에서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자신도 기자가 쓴 글의 피해자라고 하지만, 더 큰 피해자는 김연아 아니었던가! 자신이 방송을 통해서 잘못 알린 문제도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잘못된 기사에 반응을 한 팬들이 오해를 해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한 해명을 한 부분에서는 자신은 면피가 될 것 같지만, 오히려 이번 이특의 진실의 해명은 팬들이 쓸 때 없는 일을 벌였다는 판단을 하게 만들었기에 이 또한 그리 좋게 매듭을 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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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강심장>은 꾸준히 개인적인 방송을 보였다. 붐이 군대를 가고 올 때, 이승기가 자리를 그만 둘 때. 그리고 지금의 이특 굿바이 특집 때까지 이어지는 사심이 들어간 방송은 전체 시청자를 생각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대로 전체 시청자를 생각하고 정까지 표현했던 프로그램은 <라디오스타>를 뽑을 수 있다. '라스'에서 상추 군입대를 위한 환송회를 한 부분은 같이 출연한 이들이 그에게 바치는 노래 정도가 전부였다. 거기에 군입대를 한다는 말과 고생길이 훤하다는 말로 놀리는 장면은 방식의 차이라지만, 너무도 극명한 차이였다.
두 프로그램의 내용을 보고 어떤 것이 더 공공의 재산인 방송을 유용하게 사용했는가? 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라스'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지독히도 개인적인 정 나누기를 왜 전체 시청자가 강요를 당하듯 봐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할 대목이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