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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사계절 중 봄이 '결혼의 계절'로 꼽히지만 연예계는 그렇지만은 않은가보다. 올 연말 연시 웨딩마치를 울리는 스타들이 많기 때문이다. 매서운 바람도 식힐 만큼 뜨거운 결혼 열기가 최근 연예계를 감싸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배우 차수연과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의 나병준 대표가 화촉을 밝힌다. 나대표와 차수연은 7년전 싸이더스 매니저 팀장과 소속 배우로 처음 만나 5년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양가 친지들만 초대한 가운데 평범하고 소박하게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친 하하와 별은 오는 30일 정식 결혼식을 치른다. 이들은 이미 최근 지인들을 모아놓고 예배식 형식의 조촐한 미니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스타 웨딩트렌드는 이것?
최근 스타들의 웨딩 트렌드는 '앞서간다'는 것이다. 변기수는 이미 지난 해 10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아들까지 뒀다. 변기수는 지난해 SBS '강심장'에 출연해 혼인신고서를 깜짝 공개해 아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하와 별 역시 미니 결혼식을 치렀고 동거 상태다. 엄태웅의 피앙세 윤씨 역시 임신한 상태다. 이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거리낌없이 혼전임신 소식을 알렸다. 결혼식은 축복하는 행사일 뿐 함께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연예계 전반에도 퍼져있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찬반 양론이 있지만 트렌드처럼 자리잡힌 것이 사실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이 많다는 것이다. 홍록기는 무려 11세 연하의 연인 김아린씨와 만났고 엄태웅도 6세연하의 윤씨와 결혼한다. 차수연과 나대표는 일곱살 차이다. 한민관의 피앙세도 한민관보다 7세 연하다.
게다가 결혼이 스타들에게 '무덤'이라기 보다는 재도약의 기회가 되는 것도 새로운 분위기다. 엄태웅이 결혼을 발표했지만 그의 인기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그가 결혼 후 얼마나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다른 스타들 역시 결혼이 안정된 생활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예계 생활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발판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은 장동건 싸이 유준상 등 결혼 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가능하다. 홍보대행사 SOMAC의 김명훈 대표는 "광고계에서도 예전과 다르게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별로 따지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가전이나 금융 등 신뢰도를 중요시하는 분야에서는 결혼한 스타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