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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세계적인 카지노 컨설턴트로, 서울현대전문학교에 카지노학과를 준비하고 있는 야마구치 피터 석좌교수(58·사진)는 "카지노를 도박만이 아닌 문화 산업적인 측면에서 주도면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리국가를 자처하는 싱가포르는 2년전부터 마리나베이 샌즈와 센토자 리조트 등 2곳에 카지노를 운영, 해외 관광객과 관광 수입이 각각 20%와 50% 증가했다. 내외국인 카지노가 전무했던 일본에서도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더욱 침체된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카지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야마구치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카지노의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 싱가포르처럼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 숙박 등이 어우러진 복합 단지를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선 카지노가 '필요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부상을 강조했다. 일본 국회 중의원 경제산업분과위원회의 카지노 도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야마구치 교수는 "일본이 자민당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내년 6월 카지노법 통과가 유력해졌다. 관광 인프라가 뛰어난 일본에 카지노까지 만들어질 경우 한국을 찾던 관광객들까지 모두 끌어들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중국과 일본인들이 자국의 공항처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야마구치 교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이기에 부정적인 요소는 최소화 된다. 대신 카지노와 함께 호텔과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쇼핑몰 등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국제 컨벤션 개최뿐 아니라 한류 테마파크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더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세라면 2016년쯤 영종도에 최소 4개의 카지노 복합단지가 마련된다. 도박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적어도 1만여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국내 카지노 종사자는 7000명 수준이다. 그가 카지노 컨설팅과 함께 전문 인력양성을 준비하는 이유다. 야마구치 교수는 "카지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