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스토리] 윤형빈 정경미 등 방송 통한 결혼발표, 이유 알아?

최종수정 2012-12-20 08:58

사진제공=KBS

올해처럼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자주 등장한 해도 드물다. 그만큼 '핑크빛 결합' 소식은 올 한해 대중들을 웃음짓게 했다. 이 가운데 올해 이같은 두드러진 현상이 하나 있다. 바로 방송을 통해 결혼을 발표하는 일이다.

가장 격하게 결혼 소식을 전한 커플은 역시 개그맨 윤형빈 정경미 커플이다. 윤형빈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KBS2 '개그콘서트' 녹화에 깜짝 등장해 정경미에게 청혼했다. KBS 20기 공채 개그맨인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팬들은 줄곧 이들의 결혼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정경미는 '개콘'의 '희극여배우들'을 통해 프러포즈를 종용(?)하기도 했다. 이에 윤형빈은 직접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 깜짝 출연해 정경미에게 꽃과 반지를 건넸고 내년 2월 22일 결혼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윤형빈은 지난 11일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녹화에서 정경미에게 프러포즈하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는 것이 전통이 됐다. 이미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에 이어 정준하와 하하도 올해 결혼을 발표했다. 하하는 아예 방송을 통해 멤버들이 축의금을 모으는 에피소드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요즘에는 배우들도 자신의 결혼소식을 예능에서 털어놓기 시작했다. 대표주자는 역시 엄태웅이다. 엄태웅은 자신이 출연중인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처음 결혼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달 4일 방송한 '1박2일' 예고편에서 엄태웅은 "미리 말을 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결혼을 하게 됐다. '1박2일'을 통해 처음 말씀 드린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예비신부가 이미 임신 5주차인 사실과 함께 아기의 태명이 '맑음이'라는 사실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이 방송을 통해 결혼 소식을 공개하는 이유는 역시 팬들에게 직접 결혼소식을 알리고 싶은 스타들의 마음 때문이다. 기사를 통해 팬들이 아는 것보다 본인의 입으로 털어놓는 것이 팬들의 배신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직접 만나는 일은 힘들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됐다. 엄태웅의 소속사 측은 '1박2일'에서 결혼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은 '1박2일'이 처음이었는데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쁜 소식을 프로그램에서 동고동락하는 같은 식구들과 수많은 시청자,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SNS를 통해 발표하는 것은 '인륜지대사'인 결혼인데 '가벼워 보인다'고 판단될 수 있다.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는 것은 팬들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최근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예능은 결혼 발표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가장 널리 알릴 수있는 방송을 통하는 것은 이슈를 선점하는데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때문에 앞으로도 방송을 통한 결혼 발표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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