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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충무로 빅3는?"
최민식은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올 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수상 당시 "우리는 지금 잔치를 하지만 우리 동료감독 누구는 쓴 소주를 마시며 비통에 젖어 있을 것이다. 그 잔칫날에 이런 동료가 없었으면 좋겠다. 제도적으로 상생할수 있는 방안을 머리를 맛대고 상의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라면서 충무로 곳곳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대표 배우다운 모습이었다.
이병헌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9월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그의 최고 흥행작이 됐다. 1230만 5594명을 동원했다.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민식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제대로 된 원맨쇼를 보여줬단 평가다. 진지하고 멋있어 보이는 연기 뿐만 아니라 코믹한 연기도 수준급이란 걸 증명해 보였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지아이조2'의 행사에 참석한 이병헌의 얼굴은 밝았다. 올 한 해에 대한 만족스러움이 묻어나왔다. 그는 "배우로서는 이렇게 즐거운 삶이 있을까란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나 영광이고 뿌듯한 순간이 많았다. 일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좋은 일이 많은 한 해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승룡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배우다. 이병헌과 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을 이끌었고, 5월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459만 8821명을 동원했다. 지난해 개봉한 '최종병기 활'까지 합치면 2000만명을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쯤 되면 '흥행 보증 수표'다.
류승룡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매 작품에서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는 점. '최종병기 활'에선 강인한 무사로,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선 최고의 카사노바로,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선 전략가 허균으로 변신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선 다시 한 번 파격 변신에 도전한다. 여섯 살 지능의 딸바보 캐릭터다.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류승룡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배우 김지영과 함께 시상에 나서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 시상식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남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설경구, 한석규, 하정우 등의 톱스타들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설경구는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타워'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영화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설경구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한석규는 내년 개봉 예정인 '베를린'으로 컴백한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지현, 류승범 등이 출연하는 대작. 올 한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러브픽션' 등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했던 하정우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한다. 하정우는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를 통해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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