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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즌2가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유해진,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등 멤버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8.0%(닐슨코리아). 지난주 방송분(11.0%)에 비해 3.0%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17.5%)와 SBS '런닝맨'(14.4%)에 뒤진 최하위 기록.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어찌됐든 공은 시즌3로 넘어갔다. 12월 1일부터는 기존 멤버인 차태현과 김종민을 비롯해 새로운 멤버인 정준영, 김주혁, 데프콘, 김준호가 출연하는 시즌3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문제는 남은 한 자리였다. '1박2일' 시즌3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1'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 김주혁, 데프콘. 차태현과 김종민이 시즌2의 멤버로서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섯 명 중 전문 예능인이 한 명도 없다. 야외 버라이어티의 특성상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줄 만한 중심축이 필요했다. 시즌1에서는 강호동이, 시즌2에선 이수근이 이 역할을 했다.
'1박2일' 측은 배우 이준기를 비롯해 다양한 후보군들과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 등을 이유로 이들의 합류는 불발됐다. 여기엔 '1박2일'의 달라진 위상도 한 가지 이유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만약 '1박2일'이 과거와 같이 20%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면 출연 제의를 받은 연예인들이 스케줄을 억지로 바꿔서라도 출연하지 않았겠느냐"며 "지금의 '1박2일'이 그렇게 해서까지 출연해야 되는 프로그램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1박2일' 시즌2 마지막회(8.0%)는 시즌1의 마지막회(24.0%)에 비해 16% 포인트나 뒤떨어진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1박2일' 측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의기투합을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1박2일'을 둘러싼 상황이나 출연진의 특성상 출연진의 능력에만 기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과 스토리 메이킹 방식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 특히 '1박2일'이 야외 버라이어티와 관찰 예능 사이에서 어떤 줄타기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엔 MBC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등 관찰 예능이 주말 예능의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 새 옷을 입은 '1박2일'이 예능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