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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민경훈 god
버즈의 보컬로 인기 정상을 달리던 민경훈은 지난 2005년 12월 31일 MBC 연말 가요제에 출연, 당시 활동 잠정 중단을 앞둔 god의 헌정 무대에 섰다. 민경훈이 부를 노래는 god 2집 타이틀곡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였다. 민경훈은 후렴 부분을 부른 뒤 다음 가수에게 파트를 넘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경훈은 '쌈자신'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 간혹 자기 노래 가사도 잊어버린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도 그런 날이었다. '행복해 이젠 널 보낼게'로 시작되는 후렴 가사를 완전히 망각한 것. 민경훈은 허밍으로 노래를 따라부르는 한편 하늘을 바라보며 가사를 떠올렸지만, 급기야는 "아으 가사 까먹었다!"라며 외마디 절규를 내질렀다.
이날 방송에서 민경훈은 쌈자신의 유래를 설명하며 "한 번 실수한건데 10년째 '쌈자'라고 놀림 받는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민경훈은 이날 방송에서도 순간적으로 가사를 헛갈리며 '그앙한'이라는 미묘한 발음을 선보여 방청객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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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민경훈 g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