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500인'(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안재욱이 신혼부부 300쌍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욱은 9살 연하 아내 최현주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안재욱은 "(아내에게)첫눈에 반했다. 뮤지컬 연습을 진행하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웃더라. 웃는 모습이 참 예뻤다. 다 같이 웃음이 터진 순간이 있었는데 대본으로 가리고 책상 밑에서 수줍게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 아이를 웃게 해줄 수 있겠다. 늘 밝고 웃을 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기억에 키가 큰 친구였는지 그런 건 기억에 남지 않는다. 웃고 있던 그 모습만 기억이 남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안재욱은 "어느날 감정의 변화가 시작됐다. 다른 배우와의 러브신이 있는데 내가 왜 이게 신경이 쓰일까 고민이 됐다. 그 때 내 마음을 깨달았다"고 변화된 감정을 전했다. 이어 "나와 더블캐스팅 된 가수 팀을 불러 '넌 연습해야 할 부분이 많아. 대사를 더 연습하라'며 러브신 아닌 다른 장면을 연습하라고 말했다"며 "그후 아내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정말 당황하더라. 시간을 줄테니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재욱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배우 최현주와 지난 6월 1일 결혼식을 올렸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