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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가슴 시린 눈물 연기와 멜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해강은 '초일류 변호사, 천년제약 상무, 최진언의 아내'였다는 자신의 과거 앞에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또 쌍둥이 동생이 한국에 있다는 백석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백석이 건네준 엄마와 동생의 집 주소를 보던 해강은 결국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 해강은 아이들이 다 잠든 뒤 진언과의 일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진언을 만났다. 해강은 진언에게 "'해강아' 라고 불러달라. 당신이 '해강아'라고 불러주면 내가 내 이름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청했다. 이에 진언은 떨리는 목소리로 "해강아. 여보"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4년만에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고, 남편과 마주 선 해강은 진언을 꼭 안아줘 앞으로 더욱 깊어질 두 사람의 사랑을 기대케 만들었다.
하지만 해강이 모든 기억을 찾게 됐을 때 생길 파장은 상상 그 이상의 것이었다. 천년제약 앞에서 1인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던 해강은 사실 천년제약의 비리를 숨기고 부와 명예를 챙기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딸 은솔이 해강 대신 사고를 당했고, 진언의 마음까지 돌아서게 됐던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강이 기억을 되찾는다고 해도 행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이는 "다시는 지치지 마"라는 해강에게 "끝까지 당신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한 진언의 모습이 애달프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게 될 '애인있어요'가 앞으로 얼마나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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