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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의 '담백 보이스'가 귀를 자극하고 있다.
박유천은 19일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솔로 앨범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박유천이 입대 전 틈틈이 작업해 녹음한 곡들로 구성된 미니앨범으로, 다분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준비된 것이다.
특히 타이틀곡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에서 들려준 박유천의 담백한 목소리는 이번 앨범의 백미로 꼽힌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박유천의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또 한 곡의 명품 어쿠스틱 감성 발라드가 탄생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설경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연기해 감동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이러다보니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는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도 19일 오전 9시 현재 벅스의 실시간 차트 2위를 비롯해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지난 2013년 도쿄돔 무대에서 팬들을 위해 처음 선보인 자작곡 '그녀와 봄을 걷는다'의 라이브 버전 트랙과 추억을 노래하는 슬픈 발라드 곡, 오랜 시간을 곁에서 함께 해 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 담겨 있다. 또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와 감성 보컬리스트 요조가 참여해 보다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