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母SNS 논란에 직접 손 편지 사과 "큰 상처 받지 않으시길"

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기보배 선수가 신중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16.8.5/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최여진이 어머니의 SNS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최여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씨와 기 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며 사과 손 편지를 공개했다.

최여진은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 육식을 하고 있고, 한편 애견이기도 합니다. 동물을 사람과 더불어 살며 사람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하고 생각합니다"며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간접적 온도가 다를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어머니가 당신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게 가장 큰 잘못인 것 같습니다"고 적었다.

최여진은 "기 선수가 혹시 영향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 해 경기전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너무 늦게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면목이 없지만, 부디 기 선수가 저희 어머니 때문에 더 이상 큰 상처를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최여진은 "기 선수와 기선수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최여진의 어머니는 7일 자신의 SNS에 기보배의 부친 기동연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는 인터뷰에 'X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것이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담은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