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사' 상남자 끝으로 종영...후속은 이경규 빠진 '몰래카메라'

기사입력 2016-10-18 09:5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종영하고 추억의 '몰래카메라'가 부활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진짜사나이'는 오는 23일부터 방송되는 상남자 특집을 끝으로 일단 종영한다. 상남자 특집엔 심형탁 윤형빈 이시언 성혁 조타 등이 출연한다. 일반적으로 한 개 특집이 3~4주에 걸쳐 방송되긴 하지만 편집 방향에 따라 분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종영 시기는 유동적이다.

그 후속으로는 '몰래카메라'가 편성됐다. '몰래카메라'는 1991년 4월 방영된 인기 프로그램이다. 인기 연예인을 돌발 상황에 밀어넣고 그의 반응을 지켜보는 관찰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70%를 넘긴 국민 예능이었다. 이를 통해 이경규는 국민MC로 거듭난 바 있다.

2007년 11월 시즌 격인 '돌아온 몰래카메라'가 종영한 뒤 한동안 잊혀졌으나 지난 2월 설연휴 특집 프로그램으로 다시 선을 보였고, 이번에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다만 이번 '몰래카메라'에는 터줏대감 이경규는 빠진다. 이경규의 자리를 채울 주인공으로는 탁재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게스트를 섭외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단계로, 아직 첫 방송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진짜사나이'는 유명인들이 군부대에서 현역 장병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 입대 프로젝트로 2013년 4월 14일부터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후속으로 방송됐다.

시즌1은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해밍턴 손진영 미르(엠블랙) 등 6명의 멤버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르가 건강 및 스케줄 등의 이유로 두번째 녹화 끝에 하차, 배우 장혁과 박형식(제국의아이들)이 새 멤버로 투입됐다. 이후 박형식은 '아기 병사'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는 '진짜사나이'의 인기와 직결돼 상승세를 탔다.

2014년 1월 장혁 손진영 류수영이 하차, 박건형 천정명 헨리(슈퍼주니어-M) 케이윌이 새 멤버로 중간 투입됐다. 그리고 박형식이 2014년 7월 18일 황금독수리 부대 유격훈련을 끝으로 하차, 2015년 1월 기존멤버들이 모두 하차하는 것으로 시즌 1이 마무리 됐다. 시즌2부터는 부대 특성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른 얼굴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콘셉트가 바뀌며 명맥을 이어가기도 했다.


또 여군특집을 기획, 1기부터 4기까지 라미란 홍은희 김소연 맹승지 지나 박승희 이혜리(걸스데이) 김지영 강예원 이지애 안영미 이다희 박하선 엠버(에프엑스) 윤보미(에이핑크) 전미라 한채아 유선 김현숙 신소율 사유리 제시 한그루 최유진 박규리 차오루(피에스타) 나나(애프터스쿨) 공현주 이채영 김성은 다현(트와이스) 전효성(시크릿) 김영희 등을 출연시키며 신선한 재미를 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남녀 동반 입대를 그리며 이시영의 하드캐리로 화제를 모았으나 프로그램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MBC 자체 평가에 따라 종영을 결정하게 됐다.

9년 만에 새롭게 부활하는 '몰래카메라'가 다시 한번 '일밤'을 정체기에서 구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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