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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민석이 차세대 신스틸러로 주목받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월화극 '피고인'에서는 이성규(김민석)의 소름끼치는 반전이 그려졌다.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은 박정우(지성)은 교도소로 돌아가 자살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이성규는 "형이 왜 죽어요. 내가 했는데"라고 고백,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제까지 이성규는 기억을 잃고 폭주하는 박정우를 살뜰히 챙기며 힘이 되어준 존재였다. 그런 그가 박정우의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고 고백하는 모습은 뒤통수를 강타당한 듯한 충격이었다. 특히 김민석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성규는 교도소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할 정도의 까불이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번 엔딩에서만큼은 무표정한 얼굴과 덤덤한 대사 처리로 지성의 진한 감성 연기와 합을 맞춰내 몰입도를 높였다.
이는 김민석이라는 배우가 보여준 행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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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이후에는 SBS 월화극 '닥터스'에 얼굴을 비췄다. 유혜정(박신혜)을 좋아하는 일류대 출신 엄친아 최강수 역을 맡은 그는 16화에서 수막종 투병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수술 받기 전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밀며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2011년 Mnet '슈퍼스타K3'를 통해 수줍은 꿈을 밝혔던 그가 6년이 흐른 지금 흥행 드라마마다 얼굴을 비추며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앞으로 김민석이 '피고인'에서 보여줄 연기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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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민석은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게 된다. '피고인'에서 보여줄 김민석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