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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사임당, 빛의 일기' 송승헌이 강렬하고 선 굵은 연기로 본격 등장을 알렸다.
사극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송승헌은 짧은 등장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본격 등장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켜왔다. 5회 부터 본격 등장한 송승헌은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첫 사랑의 상처를 잊지 못하고 여전히 순애보를 간직한 순정남부터 혼례식을 박차고 나오는 상남자의 매력은 물론 거문고 연주로 자유로운 예인의 면모까지 선보였다. 특히 중종, 대신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방납에 대해 문제제기한 신임 관료의 말에 동의하며 "낚싯대 잡을 힘도 없는 백성에게 뭘 가르친단 말이오?", "대신들이 자기 잇속만 챙기고 있으니 문제" 라며 핵사이다 소신발언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속을 풀어줬다.
깊어진 감정선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명불허전 존재감을 과시한 송승헌. 특히 깊어진 눈매는 운명적으로 만났던 첫 사랑과 이별한 후 20년이 지나도록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이겸의 순애보를 제대로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사임당' 6회는 오늘(9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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