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밤해변' 측 "홍상수·김민희, 가까운 사이? 인정 아냐"

독일 현지 관계자 "관계 인정? 어이없는 해석"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 영화제작전원사 제작) 독일 현지 관계자가 홍상수 감독의 불륜 인정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독일 현지 관계자는 17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국내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 대한 많은 루머가 기사화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기자회견 중 외신의 질문에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라고 말한 대목은 관계를 인정한 대목이 아니라 감독과 배우로서 교감을 뜻하는 말이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기자회견에서 오로지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었는데 국내에서는 마치 두 사람의 관계에만 포커스가 맞춰졌다. 홍상수 감독은 그 어떤 답에도 김민희와 관계를 인정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감독과 배우로서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고 그에 맞는 애티튜드로 전 세계 씨네필을 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홍상수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녀(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6월 김민희와 불륜설이 불거진 후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 일거수일투족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홍상수 감독의 "가까운 관계"라는 발언은 불륜설을 인정한 듯한 뉘앙스를 풍겨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관계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한 현지 반응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4층짜리 대극장에서 열린 기자 상영회와 공식 상영회 모두 매진이었다. 많은 관객이 극장 앞을 가득 메웠다. 이미 외신에서 호평이 들려오듯 실제 상영 때도 반응이 좋았다"며 "베를린영화제 관계자들도 홍상수 감독의 연출력과 김민희의 열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좋은 영화에 대한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사랑과 갈등을 겪으면서 그 본질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신작이다. 이번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13) 이후 4년 만에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시사회 이후 외신의 높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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