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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강하늘이 '미담'으로 시청자들을 웃게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예능 공조' 특집으로 꾸며지며 연예계 절친 강하늘-한재영, 이특-신동, 김슬기-하재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MC 전현무가 강하늘의 '에어컨 미담'을 전했다. 전현무는 "강하늘씨가 더운 여름날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카페서 일을 하고 있는 영화 스태프를 우연히 만난 후 에어컨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대박이다"며 박수를 쳤다. 강하늘은 "오해 할 수도 있는데 비싼 에어컨이 아니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 이후로 부작용이 있다"며 "다른 스태프들이 '하늘아 요즘 차가 안 나간다'고 장난스럽게 어필한다"고 깨알 같은 고충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유재석을 자랑했다. "재석이는 10년 동안 나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출연진 '셀프 미담 PR' 시간도 이어졌다. 강하늘은 자기 차례가 오자 "월세로 살던 어머니에게 전셋집을 마련해줬다"고 말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한돈 세트'를 거머쥐었다. 강하늘은 연예계 대표 미담꾼으로 거론되는 박보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저랑, 박보검씨, 유재석 선배님을 많이 묶어서 애기 하신다"며 "과거 시상식에서 박보검씨를 봤다. 항상 인사하는 모습이더라"고 칭찬했다. 박명수가 반격에 나섰다. "유재석은 모든 스태프들한테 인사한다. 심지어 강아지한테도 인사한다"고 맞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강하늘의 KBS1 '아침마당' 출연 모습도 공개됐다. 당시 '가족 노래자랑' 코너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해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료 화면을 보고 강하늘은 깜짝 놀랐다. 그는 "고등학교 때다. 노래방에서 놀던 모습을 보고 큰 아버지가 대신 신청하셨다"며 민망해했다. 선물로는 제주도 여행권, 김치냉장고, 양문형 냉장고를 받았다고 덧붙엿다. 강하늘은 "저희 집에 두기에는 너무 커서 김치냉장고, 양문형 냉장고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큰아버지에게 제주도 여행권을 드렸는데, 큰 아버지가 '고모 드리자'고 해서 고모께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MC 유재석은 "가족 전체가 미담이다"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강하늘은 무에타이를 선보이며 '상남자'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에메랄드 캐슬 '발걸음'을 불러 출연진 귀를 호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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