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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호빵왕자는 환희…강남제비 가왕 등극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2-26 18:35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강남제비가 호빵왕자의 4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5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팥의 전사 호빵왕자'의 4연승을 저지하러 나선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가왕전에서 호빵왕자와 자웅을 겨룬 출연자는 '물찬 강남제비'였다. 강남제비는 god의 '니가 있어야할 곳'과 정인의 '미워요'로 물오른 감성을 쏟아냈다. 섬세한 감성부터 듣는 이의 가슴을 조이는 소용돌이 같은 고음까지 토해냈다.

앞서 호빵왕자는 지금까지 "오늘 두 분은 저를 조용히 끌어내리겠다는 계획인 것 같다"면서 "오늘은 어떤 맛의 팥이 될지 모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빵왕자는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선곡, 예상치 못한 강렬한 무대를 펼쳤다. 특유의 울림이 있는 목소리가 관객들의 몸을 흔들었다.

이날 강남제비는 신나는 댄스부터 섬세한 감성의 정통 R&B를 오가며 판정단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가슴을 조여오는 감정을 토해내는가 하면, 소용돌이처럼 고음을 쏟아내기도 했다.

조장혁은 "호빵왕자의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돋보인다. 음정이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답했다.

유영석은 "호빵왕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장기 가왕이 거쳐야할 관문이다. 새로움을 꼭 보여줘야된다는 거"라고 평했다. 김구라는 "호빵왕자는 오늘 대중이 원하는 발라드 말고,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로 무대를 펼친 거 같다"고 거들었다.

호빵왕자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신봉선은 "오늘 많이 흔들렸다. 나쁜 남자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서, 이젠 지고지순한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가왕이 쟨가'의 정체는 박상민, '코끼리아가씨'는 악동뮤지션 수현,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가비엔제이 출신 장희영이었다.

투표 결과 강남제비가 호빵왕자를 꺾고 50대 복면가왕으로 등극했다. 호빵왕자의 정체는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명품보컬 환희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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