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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뜨거운 다섯남자들의 교도소 스토리가 궁금해!
그러면서 '대배우'라는 수식어를 부담스러워하는 한석규는 "제발 '대'(大)는 빼자. 대배우 중배우 소배우 따로 있느냐"고 손사래를 쳐 눈길을 끌었다.
나현 감독은 "아이디어가 불현 듯 떠올랐다. 2주만에 초고를 완성했다"라며 "천재인 줄 알았는데 수정을 2년 동안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한석규는 '프리즌'이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4개월간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한 사실을 전했다. 장흥 교도소는 실제로 20년 넘게 죄수들이 살았던 공간으로, 그들의 흔적이 남은 작은 소품들을 통해서도 실제와 같은 현실감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어 "여배우 없는 영화다. 감독 책임이다"라고 화를 내자, 나현 감독은 "사실은 있다. 첫 장면에 미모의 여배우가 나온다"라고 스포일러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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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와 김래원은 오래된 인연임을 전했다. 영화에서 한석규와 김래원은 '살벌케미'지만 실제 촬영 모습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장면을 만들어갔다. 이에 김래원은 "선배님께 많이 배우고 들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한석규는 "저희 둘이 취미가 낚시다. 환자수준이다. 6~7년 된 인연이다"라며 "사실 영화 찍을 때는 이야기를 많이 못했다. 우리는 그전에 가치관, 연기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또 '앙숙케미'인 신성록과도 실제 친구같은 케미를 보였다. "만나길 기다려진다. 반갑다. 취미가 같다. 낚시, 농구를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석규의 컴백과 더불어 최민식, 송강호 역시 상반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넘버3' '쉬리' 등을 함께 한 세 사람. 한석규는 이들과 함께 영화를 찍는다면 "개인적 바람은 스팅 영화를 하고 싶다. 다단계를 소재로 한 코믹영화였으면 좋겠다. 톱은 당연 나, 세 사람이 다 사기꾼으로 엎치락 뒤치락 했으면 좋겠다"고 디테일하게 이야기해 나현 감독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국민딸바보' 정웅인은 "다윤이는 아빠 나오는 거 너무 좋아한다. 요즘 한글 배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무서운 역할에 대한 딸의 반응은?"이라고 묻자, "'아빠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야? 또 나쁜놈으로 나와?'라고 물으며 '조금 덜 나쁘다. 다음에는 좋은 역할도 할게' 라고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했다.
신성록과 김래원은 소속사가 같다. 신성록은 "(김래원과) 같이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라며 "작품은 처음이다.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교도소로 면회를 왔으면 하는 여배우?"라는 질문에 김래원은 "마리옹 꼬띠아르"라고 답했다. 한석규는 "장진영이다"라며 "많은 여배우들과 작품을 했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면 장진영과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고 장진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프리즌'은 범죄 액션 영화다.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익호와 전직 경찰 출신 수감자 유건의 예측불허 스토리를 담았다. 오는 23일 개봉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