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단편극 시리즈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이 시청자와 만난다.
'반지의 여왕'은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황금 반지를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다. tvN 'SNL코리아', '오 나의 귀신님' 등에서 차진 욕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김슬기가 절대 반지 상속녀 모난희 역을, MBC '가화만사성'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로 훈남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안효섭이 킹카 박세건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좋아하는 남자가 반지를 끼워주면 남자 눈에 여자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보이게 해준다는 '절대반지'를 물려받은 흔녀 모난희(김슬기)와 문송대 최고의 킹카 박세건(안효섭)의 알콩달콩 연애사를 통해 사람 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콩깍지와 판타지의 중간 어디쯤 미묘한 감정을 조명한다.
1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권성창PD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드라마다. 도전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시청률을 떠나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이상형 눈에 내가 이상형이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슬기는 "못생긴 역이라 잘할 자신이 있었다. "못생겨지려는 노력은 필요없었다. 예뻐지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헤어, 메이크업을 햇다. 평소 재밌는 표정을 살려 익살스럽게 표현하려 했다. 데뷔한 뒤 예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이 많아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온힘을 다해 예뻐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효섭은 "김슬기가 못생긴 역할이라고 하는데 너무 사랑스러워서 연기에 몰입하기 어려웠다. 촬영장에서도 친누나처럼 잘 챙겨주고 다정하게 대해줬다"며 "촬영이 빡빡해서 운동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원하는 몸을 만들진 못했지만 영상으로 보니 나쁘진 않았다"고 전했다.
윤소희는 "상상 속에 존재할 만한 인물이라 걱정이 많았다. 메이크업도 진하게 하고 의상에도 신겨을 많이 썼다. 살도 많이 뺐다. 노력을 많이 했다. 엄친딸 이미지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연기를 꾸준히 하며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리다 보면 그런 이미지도 사라질 것 같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지의 여왕'은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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