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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모개' 김상중이 부른 OST '익화리의 봄'이 4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0회 엔딩에 삽입돼 화제다.
김상중의 목소리가 흐른 장면은 생이별했다가 재회한 길동(윤균상 분), 길현(심의섭 분) 형제가 연산(김지석 분) 앞에 선 장면으로, 제 동생을 폭군에게 직접 바치는 형 길현과 무슨 일인지 자복을 자처한 길동, 백성의 마음을 훔친 도적 길동에게 분노한 연산이 교차되면서 비극적 앞날을 예고했다. 김상중의 깊이 있는 목소리가 감정을 키워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상중은 '익화리의 봄' 녹음 당시 OST 디렉터(OST제작사 스노우엔터테인먼트)가 OK 했음에도 다시 부르기를 자처하며 세 시간가량 녹음을 진행했다.
김상중은 이날 디렉션을 맡은 안예은에게 "드라마 작업하는 내내 예은양이 부른 OST를 많이 듣고 팬이 됐다. 만나게 돼서 무척 반갑고 훌륭한 뮤지션이 되길 빈다"고 했고, 안예은은 "김상중 선배님과 작업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봄이 와도 봄이 온다 말을 못하고 동장군이 노할까 숨죽여 웃는다. 사립문을 열어두시오. 칼바람이 멎을 것이니" 노래 가사처럼 익화리에도 봄은 올까? 김상중이 부른 '익화리의 봄'은 11일 정오에 음원이 공개된다.
비극을 예고한 드라마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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