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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역대급 악인 포스를 내뿜는 오윤아와 최철호가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순옹주를 앞세워 위풍당당하게 한양에 입성한 휘음당은 중종의 환대를 받았다. 버선발로 뛰어나와 옹주를 맞은 중종은 이겸(민치형 분)과 대신들의 반대에도 민치형을 사면했다. 정순옹주의 그림 개인교수 자리까지 꿰 찬 휘음당은 옹주와 함께 사임당(이영애 분)의 양류지소를 방문했다. 남다른 복수심을 불태우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사임당의 그림을 보며 패배감을 느꼈다. 한양으로 돌아온 민치형은 비참해진 처지에 제 정신이 아니었다. 궁지에 몰려 더욱 독기를 품었다. 때마침 저녁 장을 보러 나온 사임당과 이매창(신수연 분)을 만난 민치형은 "딱 저만한 나이였던가. 운평사 댕기 소녀가"라며 사임당을 겁박하면서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종장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한 '사임당'은 그야말로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절대적인 악의 축 민치형, 휘음당의 컴백을 동력삼아 긴장감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당기고 있다. 운평사 참극, 고려지 경합을 거치면서 사임당과 이겸이 강단있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성장했다면 민치형과 휘음당 역시 욕망과 야망에 분노까지 더하며 한층 더 소름 돋는 악인 포스를 내뿜고 있다. 휘음당은 절대 군주의 총애를 받는 정순옹주를 등에 업었고, 민치형은 분노로 물 불 가리지 않는 복수를 꿈꾸고 있다. 심지어 이날 방송에서는 병선도감을 가지고 오라는 왜 장수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앞으로의 전개는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휘음당, 민치형이 한양에 컴백하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고 운명을 건 대립과 갈등도 폭발력을 더할 예정이다. 중종의 어진을 그릴 어진화사로 선발되는 사임당의 모습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면서 한층 다채롭게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임당' 22회는 오늘(6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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