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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종석과 한 작품 더? 무조건 OK"
그녀는 "극중 이종석은 성숙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저보다 어리기 때문에 평소 기댈 수 있는 연상남을 좋아하는 제 이상형과는 달랐다"며 "항상 여배우를 긴장하게 만드는 멋진 남자 배우지만, 저보다 더 하얗고 어려보이는 외모를 갖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내가 더 나이 많아 보이지 않을까 걱정됐다. 조금이라도 어려보이려고 드라마 찍기 전 앞머리를 잘랐다. 내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종석이 나에게 의지하는 느낌을 가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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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한국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 푹 빠졌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도 좋아한다"며 좋아하는 작품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한효주는 "양조위 팬이다. 그 분과 작품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캐릭터라도 괜찮다"면서 "좋은 배우가 되려면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요즘엔 현대 무용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만 서른에 접어든 그녀는 나이에 대해 "씁쓸한 느낌이 있다. 서른 전의 난 모든 걸 갖고 싶어하고 도전하려 했지만, 30세가 된 후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서른살 후에는 어린 캐릭터나 교복 입는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일러 문 역할이 있다면 출연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NO"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효주는 출연작 'W'가 지난 3일부터 홍콩 Viu TV99 채널을 통해 전파되자 현지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