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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17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방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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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보영이 '세월호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연출 이형민, 극본 백미경)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이자 타이틀롤 도봉순 역을 맡은 박보영. 그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힘쎈여자 도봉순'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달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연출 이형민, 극본 백미경)이 방송 9회 만에 JTBC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썼다. 2회부터 5.7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던 김희애·유아인 주연 '밀회'의 시청률(5.372%)을 넘어서더니 9회에는 시청률 9.605%를 기록,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9.2%)까지 넘어섰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타이틀롤을 책임지고 있는 박보영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박보영은 남과 다른 엄청난 괴력을 가진 도봉순이라는 캐릭터를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더해 매력적으로 살려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에 빠진 소녀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불의 앞에서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하는 등 팔색조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드라마에 맞게 유쾌한 코미디 연기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소화했고 남자주인공 안민혁(박형식), 인국두(지수)와의 남다른 케미로 '케미 요정' '로코여정' 이라는 말 또한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이날 박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여성 팬들이 늘어서 기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전에는 팬사인회를 가면 거의 90%가 남성 팬분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여동생 팬들, 언니 팬들이 많이 오셨다.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작품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사실 많은 분들이 도봉순을 통해 통쾌함을 느껴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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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17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방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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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 때문에 늘 '강한 힘'을 꿈꿨다던 박보영. 그는 이날 실제로 도봉순처럼 괴력을 갖고 싶다고 느낀적이 있냐는 질문에 "가슴 아픈일이 생겼을 때"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다. 가볍게 농담조로 비춰질 수도 있어서 말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그때 사건을 생각하면 진짜 봉순이처럼 괴력을 가져서 그 배를 들어올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그런 심정은 모든 국민이 느꼈을 것 같다. 히어로가 존재했으면, 정말 영웅의 존재를 바랐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재벌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15일 종영했으며 후속작 '맨투맨'은 21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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