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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고인 정수연, 방문객 정수정, 남기는 말 "언니 보고싶어. 사랑해."
하지만 초인가족은 극중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구설에 시달리게 됐다. 이 장면에서 포착된 불필요한 '오해' 때문이다. 바로 나천일의 방명록 위에 고인 성함 정수연, 방문객 정수정, 남기고 싶은 말 '언니 보고싶어, 사랑해…'라는 글이 발견된 것이다. 극중 등장하는 시간은 약 2-3초 정도다.
그러나 같은 장면에 쓰인 다른 이름들이 '맹추용, 나천일, 박계덕, 강덕인, 강필재' 등 비교적 보기드문 이름인데다, 정수연-정수정의 이름은 방명록 가장 위에 표시되어있어 눈에 잘 띈다.
유명인의 이름이 드라마나 영화 속에 장난 섞인 소품으로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정수연-정수정의 이름이 하필 '납골당의 방명록'에, 그것도 세상을 떠난 고인과 그 유족으로 등장하는 점은 팬들을 분노케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고인'으로 표기된 제시카 팬들의 분노가 더 크다. 팬들은 "초인가족 PD 해명해라",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망자로 써먹냐", "작가가 소녀시대 악질 팬이냐", "'언니 보고싶어'면 더 볼 것도 없다"며 초인가족 측의 의도성을 의심하고 있다.
제시카의 개인 SNS에는 그녀를 걱정하는 팬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이번 사태를 알고 있는지는 현재로선 알수 없다.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도 아직 없다.
초인가족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이름은)우연히 사용된 것이며, 저격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를 통해 제작진이 문제의 방명록에 쓰여진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이름 및 그에 얽힌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은 분명해졌다. 하지만 아직 '초인가족'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식 SNS에도 제작진의 사과문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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