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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치 영화 '특별시민'(박인제 감독, 팔레트픽처스 제작)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들의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터널'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박혁권은 건설회사 대표이사 계봉식 역으로 분해 극의 적재적소에서 웃음 포인트를 선사한다. 선거 공작의 일인자 심혁수가 짜놓은 치밀한 선거 전략을 행동으로 이행하는 계봉식 특유의 말투와 행동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낸 박혁권은 곽도원과 맛깔 나는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2016년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부산행'에서 석우(공유)의 딸 역으로 등장해 순수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수안은 '특별시민'에서 서울시장 변종구의 숨겨진 조력자로 등장한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녀 운학 역을 맡은 김수안은 변종구 역의 최민식에게 과감하게 조언을 던지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한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이 가세했고 '모비딕'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의 6년 만에 컴백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특별시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