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준은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안중희의 노력이 무색하게 변씨 집안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믿었던 변미영(정소민)마저 따돌림에 동참하며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변미영은 학창시절 김유주(이미도)에게 따돌림을 받았던 기억을 갖고 있다. 오빠 변준영(민진웅)의 아이를 가진 김유주의 사과로 일단 화해하는데 동의하긴 했지만 당시 입은 마음의 상처는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왕따 피해자로 상처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변미영이 안중희를 따돌리는데 동참한다는 것 자체가 잘 납득되지 않는 상황. 더욱이 변미영은 공사 구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실망을 안겼다. 안중희와 변미영은 엄밀히 따지면 스타와 매니저의 관계다. 심지어 변미영은 아직 정식 사원도 아닌 인턴 사원일 뿐이다. 회사 내에서 능력을 인정 받아야 정식 사원이 될 수 있는 처지인 그가 담당 배우의 연락을 무시하는 등의 모습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무책임한 일이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으로 '아버지가 이상해'는 안중희가 변씨 집안 핏줄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며 또 한번의 소동극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과연 가족 내 왕따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