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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가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만났던 범죄자 중에 제일 이상하다. 사람인지 사람이 아닌지 헷갈릴 만큼 경계선에 있었던 인물이 있었다"면서 "정남규라는 연쇄살인범이다. 그는 보통사람들과 일반적인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다. A.I도 분석하기 어려울 거다. 보통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남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서남부에서 초등학생을 비롯 총 13명을 잔혹하게 살인했다.
그는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정남규를 만났을 때는 등골에서 식은땀이 났다. 일반적인 사람 같지 않는 답변을 하더라.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모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노력했다는 설명뿐이었다.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는지 기본적으로 이해가 안됐다. 죄의식이 없는 것은 기본이었다. 또 여가 시간에 대해 묻자 정남규는 '집 옆에 운동장이 있다. 그곳을 쉼 없이 달렸다. 도망을 잘 가기 위함이다. 유영철이 연쇄살인범행 중 CCTV에 뒷모습이 잡히더라'고 했다. 유영철은 CCTV 때문에 검거됐다. 정남규는 경찰에 잡히지 않기 위해 평소 운동을 열심히 했다더라.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여가시간에 사람을 죽이려고 도망갈 것을 예상하고 체력 단련을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