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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주원vs김영광vs박서준vs여진구, 5월 '꽃남 전쟁'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5-03 15:5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5월, 꽃보다 예쁜 남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연예계 대표 꽃미남 배우들이 5월 맞대결에 나선다. '흥행 보증 수표' 주원부터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 '대세' 박서준, '영원한 누나들의 로망' 여진구까지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어 여성팬들을 황홀하게 할 예정이다.


▶ 주원, 시청률 제왕의 귀환

주원은 SBS 새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로 시청자와 재회한다. '엽기적인 그녀'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 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주원은 극중 견우 역을 맡았다. 견우는 허세 작렬 폼생폼사처럼 보이지만 걸음마를 떼자마자 사서삼경을 독파하고 10세 때 어전에서 주자어류를 강독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진짜 천재로 '조선의 국보'라 불린다. 대제학 견필형의 아들로 청나라에서 3년 간의 유학생활까지 마치고 돌아왔지만 대책없는 그녀를 만나며 어이없는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주원은 드라마 데뷔작인 KBS2 '제빵왕 김탁구'(2010)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아왔다. 우선 20대 남자 배우 중 몇 안되는 연기파 배우다. 2013년 KBS2 '굿닥터'로 방송 3사 PD상,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 최우수상 등 4관왕을 휩쓸었고 2015년에는 SBS '용팔이'로 대상을 받아냈을 정도. 스타성도 충분하다. KBS2 '내일도 칸타빌레'(2014)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시청률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엽기적인 그녀'는 그런 주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춘 사극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더욱이 이번 작품은 주원이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드라마인 만큼 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귓속말' 후속으로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박서준, '지부편 앓이' 어게인


박서준은 KBS2 새 월화극 '쌈, 마이웨이'로 돌아온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받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박서준은 극중 고동만 역을 맡았다. 고동만은 잘 나가던 태권도 선수였지만 어쩌다 보니 진드기 박멸 출장기사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흥이 넘치는 긍정 마인드를 바탕으로 격투기 선수로 데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박서준은 2015년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지성준 역을 맡아 '지부편 앓이'를 불러왔던 장본인이다. 비록 전작 KBS2 '화랑'이 시청률 수난사를 겪긴 했지만 여전히 여심을 움직일 수 있는 눈빛과 감정 연기를 갖고 있는 만큼, '쌈, 마이웨이'를 통해 다시 한번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쌈, 마이웨이'는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로 큰 관심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의 신작으로 '개인주의자 지영씨' 후속으로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김영광, 남자의 변신은 무죄

김영광은 MBC 새 월화극 '파수꾼'으로 컴백한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영광은 극중 장도한 역을 맡았다. 장도한은 개천에서 난 욕망 검사 이지만 실상은 억울한 사연을 갖고 복수를 위해 괴물이 되어가는 인물이다.


김영광은 지난해 방송된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고난길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속 깊은 부녀 지간 로맨스를 펼쳐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진지하게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캐릭터를 맡아 이시영과 호흡을 맞추며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파수꾼'은 2016년 드라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수은 작가의 작품으로 '투웍스'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만든 손형석PD가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후속으로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여진구, '기대주' 아닌 '대세' 간다

박보영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남자 배우 1위로 꼽았을 정도로 누나, 이모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여진구가 OCN 월화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써클'은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우진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준혁이 현재와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여진구는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사건을 쫓는 대학생 우진 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2005년 MBC '레인보우 로망스'를 시작으로 '히트' '연개소문'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그리고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김수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기대주에 등극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시작한 뒤의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tvN '감자별'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SBS '대박'까지 세 번 연속 아역이 아닌 주연 배우로 도전에 나섰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런 만큼 이번 '써클'은 여진구에게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브라운관에서의 스타성이 입증되는데다 캐릭터 자체도 남성적이라 아역 배우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진짜 20대가 된 여진구가 '기대주'를 벗고 '대세 남자 스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써클'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후속으로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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