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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지난해 가요계 '슈퍼루키'로 떠오른 보이그룹 스누퍼가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본 무대를 밟는다. 한일 양국에서 빠른 속도로 팬덤을 쌓아온 스누퍼의 글로벌 행보다.
스누퍼는 19일 KBS 2TV '뮤직뱅크' 무대를 끝으로 미니4집 'I Wanna?'의 타이틀곡 '백허그(Back:Hug)' 활동을 마무리 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트로피컬 하우스의 곡으로 그간 상큼발랄한 느낌이 아닌, 소년과 남자의 중간에 서있는 스누퍼의 성장을 담았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멤버들은 "아쉽지만 큰 힘을 얻은 활동"이라고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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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데뷔 초에 비해 내, 외적으로 성숙해졌다"면서 "귀여우면서도 남성적인 콘셉트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또 언젠가는 저희가 만든 음악과 안무로 무대를 채워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미 일본과 베트남에서 큰 팬덤을 쌓은 스누퍼는 현재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일본에서 3일 만에 10만장을 팔아치웠고, 타워레코드 차트, 오리콘, 빌보드 재팬 차트 등에서 수치로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달 22일 발매된 스누퍼의 일본 두 번째 싱글앨범 'Oh Yeah!!'가 일본에서 연일 상위권을 차지하며 일본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빌보드 재팬 주간차트 2위, 오리콘 일간 2위, 주간차트 3위에 오르는 등 인기행진이다. 특히 KOARI, Innolife, TBS 등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등 신 한류 아이돌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엔 베트남에서 공연을 열고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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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퍼는 다시 일본으로 넘어가 '한류돌' 면모를 이어가겠단 각오다. 현재 국내와 일본 새 신보도 작업 중이다.
2015년 11월 데뷔한 스누퍼는 차근차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일본에서 주목받는 아이돌로 성장했다. 이례적으로 한 달 사전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현지에 안착한 경우다. 데뷔 초기부터 꾸준한 소통이 주효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소규모 공연 및 버스킹을 열고 곳곳을 누볐으며, 멜로디 위주인 스누퍼의 노래 스타일이 제이팝 분위기와 친숙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이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