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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변성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풀룩스 바른손 제작)이 오늘(24일) 밤 칸의 미드나잇을 달군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3일 밤 칸에 입성한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들은 전 세계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박하사탕'(00, 이창동 감독) '오아시스'(02, 이창동 감독) '여행자'(09, 우니 르콩트 감독)에 이어 '불한당'으로 네 번째 칸영화제에 입성한 설경구는 "17년 전 '박하사탕'으로 칸영화제에 왔을 때는 어려서 잘 몰랐는데 연기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칸영화제에 초청받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후회없이 영화제를 만끽 하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시완은 "배우로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칸에 초청 받은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이 앞으로 나의 연기 인생에 어떤 작용을 할 지 기대되고 설렌다"며 마음을 전했고 전혜진은 "배우에게 꿈 같은 곳인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칸에 도착하니 설레기도 하고 앞으로 있을 모든 일정이 기대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영화인들에게 '불한당'이 깊은 이상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희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연기에 더 충실하자라는 다짐이 드는 자리이기도 하다. 여러 생각들이 들지만 이번만큼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고 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이 가세했고 '나의 PS 파트너' '청춘 그루브'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 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공개된 후 다음날인 25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불한당' 해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