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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한국영화가 7년 만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럼에도 빛났던 무관의 품격. 한국영화의 저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인 해였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이하 현지시각) 12일간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마침내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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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취재진 사이에서는 한국 감독(봉준호·홍상수 감독)의 수상이 점쳐지기도 했던 부분인 심사위원대상에는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BPM'이, 감독상에는 '매혹당한 사람들'을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심사위원상은 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의 '러브리스'가 수상했다. 칸영화제 기간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뛰어난 연출력에 있어 외신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는데 결국 진짜 주인공은 '120BPM'의 로뱅 캉피요 감독,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 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의 '러브리스'였다.
배우상 역시 칸의 남다른 선택이 이어졌다. 남우주연상으로는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호아킨 피닉스가, 여우주연상으로는 '인 더 페이드'의 다이앤 크루거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올해 초 베를린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17, 홍상수 감독)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아 올해 칸영화제 역시 수상 가능성을 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이앤 크루거가 '칸의 여왕'이 됐다. 이밖에 각본상은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프티미스 필리포우)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린 램지 감독) 두 편의 영화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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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70회 칸영화제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의 칸에서 펼쳐졌다.
<이하 제70회 칸영화제 수상작(자) 명단>
▶ 황금종려상 -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 70주년 특별 기념상 - 니콜 키드먼
▶ 심사위원대상 - '120BPM'(로뱅 캉피요 감독)
▶ 감독상 - 소피아 코폴라 감독('매혹당한 사람들')
▶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 여우주연상 - 다이앤 크루거('인 더 페이드')
▶ 심사위원상 -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
▶ 각본상 -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프티미스 필리포우)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린 램지 감독)
▶ 황금종려상(단편) - '어 젠틀 나이트'(치우 양 감독)
▶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단편) - '카토'(테포 아이락시넨 감독)
▶ 황금카메라상 - '준느 팜므'(레오노르 세라이예 감독)
▶ 에큐메니컬상 - '히카리'(나오미 카와세 감독)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