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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호평을 이끌어낸 양세종이 괴물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양세종은 4일 방송된 OCN 복제인간 추격스틸러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롬뱀 미디어) 2회에서 압도적인 맹활약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소름 돋는 1인 2역으로 극단의 연기를 보여준 양세종의 연기는 반전 그 자체, 60분 내내 흡인력 높이는 美친존재감은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의 핵심이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듀얼'에서 똑같은 외모의 성준, 성훈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양세종은 2회에 본격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사의 중심에서 극과 극의 1인 2역 하드캐리 열연은 60분을 꽉 채우며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절절한 눈빛과 차오른 눈물,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성준을 자연스레 녹여냈다면, 사람이 아닌 듯 차가운 아우라와 묵직한 카리스마, 비릿한 웃음으로 이성훈을 그려내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였다.
특히 짧은 등장만으로 압도적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성훈에 대한 미스터리를 한층 끌어올렸다. 기억을 잃은 채 납치범으로 몰린 이성준의 두려움과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면, 이성훈은 섬뜩한 분위기만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뇌파 검사를 하던 이성준이 자신의 사진을 보고 이성훈의 기억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장면은 폭발적인 양세종의 연기력과 에너지가 압권이었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당찬 연기를 보여준 신예의 패기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정재영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도 만만치 않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딸을 잃은 부성애를 절절하게 토해내는 정재영과 억울하고 두려운 감정을 온 몸으로 발산하는 양세종의 에너지가 팽팽하게 부딪치며 불꽃튀는 열연을 만들었고, 매 장면 시너지를 높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도인범 등 매 작품마다 열연을 펼치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양세종이'듀얼' 성준·성훈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하드캐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인간복제라는 거대한 비밀에 휘말린 이들과 절대악 연쇄살인마의 목숨을 담보로 한 대결을 담아낼 웰메이드 추격 스릴러 '듀얼'은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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