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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김명민 "'열정甲' 변요한, 연기 대하는 진실된 자세 칭찬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6-08 11:1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명민(45)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후배 변요한(31)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하루'(조선호 감독, 라인필름 제작)에서 딸의 죽음이 반복되는 남자 준영을 연기한 김명민. 그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하루'에서 홀로 딸 은정(조은형)을 키우는 동시에 전 세계를 돌며 의료봉사를 하는 의사 준영이지만 일 때문에 늘 딸은 늘 뒷전이어야만 했던 아버지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딸의 죽음 속 애끓는 부성애와 지옥처럼 반복되는 하루를 끊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표현해 감탄을 자아낸 김명민.

특히 지난해 6월 말, 평균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 그야말로 찜통 아스팔트 위에서 3주간 촬영을 이어가야 했던 김명민은 아스팔트 복사열로 잠깐만 있어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웠던 무더위를 겪어야만 했는데 그 속에서도 지치지 않은 열정을 과시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명본좌' '연기 신(神)' '연기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절절한 부성애를 펼쳐낸 것.

여기에 변요한과 호흡도 눈길을 끈다. 앞서 김명민과 변요한은 2015년 방송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김명민)과 그릴 지키는 땅새(변요한)로 호흡을 맞춘바,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하루'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명민은 변요한에 대해 "'하루' 캐스팅 당시 변요한이 라인업에 오른 후보 배우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적극 추천했다. 당시 '육룡이 나르샤'를 함께 하고 있었는데 제작진에게 '내가 요한이에게 작품을 설득해 볼게'라며 의욕을 보였다. 다행히 요한이가 '하루'를 선택했고 '육룡이 나르샤'를 촬영하고 짬이 날 때마다 '하루' 이야기를 했다"고 웃었다.

그는 "요한이는 또래의 배우들보다 연기에 대한 자세가 진실된다. 연기에 대해 임하는 자세만큼은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는 배우다. 그의 진실됨이 연기를 보면 그대로 드러난다. 얼마만큼 연기에 목말라 하는지 보일 정도다"며 "'육룡이 나르샤' 때 요한이의 열정을 많이 겪어서 '하루' 때는 요한이의 열정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생기더라.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지로 나를 호위할 때는 굉장히 든든했는데 아무래도 '하루'에서는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부분도 있어서 조금 긴장했다. 실제로 멱살을 잡는 장면 때 다시 한번 요한이의 열정을 깨달았다. 앞으로 요한이와는 적대적인 관계의 작품에서 만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열정이 상당한 친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작품이다.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 조은형, 임지규 등이 가세했고 '더 웹툰: 예고살인' '홍길동의 후예' '원스 어폰 어 타임' 조감독 출신인 조선호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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