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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이세영-김민재가 꿈을 쫓는 이 시대의 청춘들을 완벽히 대변하며 현실 짠내를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이세영의 코믹과 짠내를 오가는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배탈이 나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퇴실을 결정하고 "화.. 화.. 화장실"이라며 일어나 지렁이처럼 몸을 꿈틀대며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초점 잃은 눈으로 눈물 한 방울을 툭 하고 흘리며 숨을 크게 몰아 쉬는 이세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에게 감정 이입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데뷔조가 결정되는 월평(월말평가)에 참여하는 지훈의 모습 또한 그려졌다. 월평 무대에 올라서 춤을 추기 시작한 지훈을 향해 심사위원은 "너 이정도 하는 건 우리도 알아. 딴 거 보여줄 건 없어? 좀 임팩트 있는 걸로"라고 말하며 음악을 끊어버렸고, "프리스타일 랩 한번 시켜보죠"라는 엠제이(차은우 분)의 말에 의해 그는 전공이 아닌 랩을 해야 하는 상황을 직면했다. 이에 머뭇거리던 지훈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이내 후드를 쓰고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어. 내가 꿈꿔온 순간들을. 그래서 당당하게 걸었어. 이유 없는 믿음 하나 안고서"라며 랩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지훈이 우승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훈은 "아빠 때문에 접수는 했었거든"이라면서 접수도 하지 않은 시험을 보겠다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우승을 따라갔고, "특별히 내 행운까지 빌려주는 거야. 꼭 붙으라고 너"라며 월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운 팔찌를 그에게 건네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지훈은 새벽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는 우승을 걱정하며 기다리다 골목길 계단에 홀로 앉아있는 그를 보고 단숨에 달려나갔다. 이내 지훈은 심상치 않은 우승의 기분을 감지하고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라고 물은 뒤, "일은.."이라더니 평소답지 않게 눈물을 흘리는 우승의 머리를 살포시 자신에게 기대게 만들며 묵묵히 어깨를 내어줘 관심을 높였다. 이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화 될 지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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