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은퇴한 뒤 국회의원 지상욱의 부인으로 더 각인된 배우 심은하가 난데없는 응급실행 소식으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수면제 과다복용설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지만 심은하는 공식 입장을 통해 "평소 복용하던 약물 이상으로 입원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심은하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 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뜬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상태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심은하의 건강 이상설은 입원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20일 남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으로부터 처음 나왔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 발을 디딘 후 이듬해인 1994년 MBC '마지막 승부'에 출연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M'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델미썸딩'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2005년 당시 새누리당 소속 지상욱 의원과 결혼해 육아와 내조에 집중했다.
2014년부터 이듬해 4월까지 극동방송 '심은하와 차 한잔을'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에는 두 딸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깜짝 출연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