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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더치 커피? NO! 더치 간장을 아십니까?"
이날 방송에서는 초반부터 아빠 고지용이 침대에 누운 채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모았다. 승재가 누워있는 아빠 지용을 발견, 이불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지용은 "아빠 속이 너무 안 좋아 승재야"라며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던 상황. 하지만 승재가 옆에 누워 "아빠랑 놀고 싶다"고 외치자, 지용은 안 좋은 속을 부여잡고 일어났고, 그런 아빠에게 승재는 "나 아빠가 누워서 속상했어"라는 말과 함께 '꼬옥 백허그'를 감행, 아빠 지용을 감동케 했다.
무엇보다 이날의 압권은 '기승전 아빠 챙겨주기'에 나선 승재가 아빠 얼굴에 냉수 한 사발을 붓는 장면. 자기를 씻겨 주던 아빠의 모습을 떠올린 승재는 누워있는 아빠의 발을 수건으로 닦아주는가 하면, 얼굴에 비누칠을 해주는 등 효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후 비누칠한 아빠의 얼굴을 씻어주기 위해 승재가 바가지 가득 담아온 물을 아빠 지용의 얼굴에 들이붓는 초유의 사고가 벌어졌던 것. 대 봉변을 당한 와중에도 승재의 마음을 알기에 화조차 내지 못하는 아빠 지용과 마냥 해맑은 웃음을 지어내는 승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그런가하면 승재는 아빠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아빠가 수액을 맞기 위해 손에 바늘을 꽂자,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아빠의 약을 사온데 이어, 아빠 지용에게 "술 많이 먹지 말아요"라고 말하는 등 효자둥이의 모습을 보였다. 승재의 말에 미안한 표정을 짓던 지용은 마무리 인터뷰에서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그래도 챙겨주는 구나. 아들 밖에 없구나"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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