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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고송', 박진영 '파티피플'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코너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8-09 15:0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박진영이 진행하는 SBS 새 뮤직토크쇼 '파티피플'의 코너 '뺏고송'이 매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파티피플'은 박진영이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은데다 클럽 분위기의 자유분방한 무대 등 기존 음악 토크쇼와는 전혀 다른 구성과 새로운 포맷으로 방송 3회 만에 토요일밤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중이다.

특히 프로그램 중 매회 새롭게 선보이는 '뺏고송'은 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이루는 코너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가 평소 '뺏고 싶을 정도'로 탐났던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가 흥미를 더한다.

'파티피플'의 첫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박진영이 만든 미쓰에이의 메가 히트 데뷔곡 'Bad Girl Good Girl'을 이효리만의 느낌으로 선보여 녹화 현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 원곡자 박진영으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효리는 이 무대를 위해 특별 의상까지 준비하고 격한 안무까지 완벽 소화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2회 게스트로 출연한 헤이즈와 에이핑크는 서로의 노래를 '뺏고송'으로 부르면서 진정성과 감동이 있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에이핑크는 멤버들과 차 안에서 즐겨 듣는 노래로 헤이즈의 '저 별'을 선택, 에이핑크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고 헤이즈는 가수가 되기전 서울로 상경해 족발집에서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노래라는 사연과 함께 에이핑크의 'NO NO NO'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3회 게스트로 등장한 김태우는 "작년에 이 노래만 들었다. 알고보니 샤이니 종현이 곡을 만들었더라"며 이하이의 '한숨'을 선보였다. 또다른 게스트 어반자카파는 서태지 8집 타이틀곡이면서 서태지 데뷔 25주년 프로젝트로 자신들이 리메이크한 '모아이'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원곡이 가진 매력에 이 곡을 선보이는 가수들의 독특한 느낌이 더해진 '뺏고송' 코너는 시청자들에게 '파티피플'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파티피플' 제작진은 "이 코너는 MC 박진영씨의 아이디어로부터 나온 무대"라면서 "박진영씨가 마치 짜여진 방송 같지 않은 즉흥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했는데, 평소 가수들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듣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야기와 무대를 시청자와 교감하고 싶어하면서 이 코너가 기획된 것"이라 전했다. 이어 "매회 다른 가수들이 출연,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가수가 '뺏고송'으로 이 노래를 선택한 사연까지 들을 수 있어 시청자들이 더 흥미롭게 느끼실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밤 12시 15분 방송되는 '파티피플'의 제4회 방송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블랙핑크와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가 출연한다. 이들은 과연 어떤 가수들의 노래를 '뺏고송'으로 선보이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할지 기대를 모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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