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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죽사남' 최민수-강예원 부녀가 본격적인 사이다 행보를 펼쳤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린 지영A는 호림에게 분노를 쏟아냈고, 이어 지영B도 찾아갔다. 지영A는 자신이 호림의 아내인 줄 알고, 일부러 도발한 지영B의 따귀를 시원하게 날렸다. 지영B는 "사적인 감정 회사까지 끌고 오는 거 프로답지 못하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이에 지영A는 "인간답지 못한 거보다 낫다. 당신 같은 여자 밑에서 작가 될 마음 없다. 남편까지 팔아먹으면서 이루고 싶었던 꿈 아니다"라며 "함께해서 참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고 일침을 가했다.
지영A의 사이다는 그동안 자신을 구박한 시어머니에게도 이어졌다. 지영A는 호림이 바람을 피운 걸 뻔히 알면서도 자신을 부려먹으려고 하는 시어머니에게 친구 남편을 빗대서 간통죄, 민사 소송까지 들먹이며 시어머니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또 백작은 무려 세 번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그동안 악연으로 여겼던 지영A가 친딸임이 확실시되자 곧바로 지영B와 부부 행세를 하고, 바람을 피운 사위 호림을 응징했다. 백작은 호림의 멱살을 잡고 은행에서 끌어내 차에 태운 후 "너 죽고 나 살자. 이 새끼야"라고 소리쳤다. 백작이 아직도 자신을 이지영B의 남편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 호림은 "사위가 아니라서 죄송하다"며 빌었다. 그러나 백작은 "네가 사위라서 그런다. 네가 내 사위라서 그런다. 바뀌어야 할 놈만 안 바뀐 거다"라며 "네 와이프가 내 딸이다"라며 실성한 듯 웃으며 폭주했다.
모든 진실을 꿰뚫어 보고 있던 백작과 바람피운 남편, 자신을 구박하는 시어머니 앞에서 드디어 참았던 분노를 터뜨린 지영A. 시원하게 터진 '부녀 사이다'가 그동안 막혔던 답답함을 풀어준 한 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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