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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전광렬이 '욕망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선명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새기는 중이다.
결혼생활 내내 외도를 일삼고 불법을 동원해 회사를 삼키는 데 성공했지만, 아내의 꺼져가는 생명과 맞물리며 살해혐의로까지 번진 그의 욕망의 질주는 공교롭게도 그가 집착하게 된 상대인 지나를 통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부르며 그를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는 극도의 배신감으로 돌아오며 아내 살해 혐의에서 벗어나겠다는 성환의 절박한 심정과 맞물려 결국 지나를 납치 감금하고 마는 극단적 행동으로 도출되고 말았고, CCTV를 손에 넣겠다는 욕망까지 더해져 두 사람이 지난 방송에서 벌인 날 선 설전은 감정의 민낯을 드러내며 돌려받지 못한 사랑이 촉발시킨 묵직한 남녀 갈등을 여실히 보여줬다.
최종회까지 6회만을 남겨둔 전개에서 성환은 과연 아내 살해 혐의를 벗을 수 있을지, 파국으로 치닫고만 지나와의 애증의 관계는 과연 어떤 최후를 맞게 될지 허물어져 가는 '욕망의 끝판왕' 박성환 회장의 뒷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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