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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는 시청률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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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대본을 보며 코가 찡할 때가 있었다.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재밌는 코드도 있다.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더 욕심내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연희는 "시청률을 신경 안쓸수는 없다. 하지만 그걸 잊을 수 있을 정도로 대본을 너무 사랑한다. 이 대본을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더 신경쓰고 있다. 촬영하는 내내 스태프와 현장 기운이 좋다면 보는 사람들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정 시청률을 신경쓰기 보다는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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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우리 드라마의 장점은 웃음 한 스푼, 감동 한 스푼이다. 짠맛 단맛 처럼 분위기가 왔다갔다 한다. 나는 웃음을 주면서도 감동도 주는 장면들이 좋다. 언제 웃음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고 언제 감동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감동으로 치닫는 서프라이즈 할 수 있는 느낌이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준이가 연애를 안 해봤다. 그래서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9부가 됐는데도 안 넘어오더라. 정원이의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해 줄 수 있는 든든한 남자로서 앞으로는 해성이처럼 달려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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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는 "헤어스타일 등 나이 차이를 커버하는 요소들이 있었다. 앞머리를 자른 이후 웃기고 귀여운 장면이 많았다. 아줌마라고 불리는 설정도 귀여움이 가미된 느낌인 것 같다. 여진구와의 나이차이가 나긴 하지만 여진구가 워낙 성숙하고 대화가 잘 통한다. 여진구가 누나라고 하면 깜짝깜짝 놀란다. 오늘 아침에도 내가 NG를 냈는데 여진구가 자꾸 그러면 이모라고 한다고 하더라. 취향도 빈티지하고 올드한 면이 있다. 한편으로는 너무 고마웠다. 이 친구에 대해 내가 몰랐다면 나이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어린 친구로만 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연기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다"며 "감동이 있고 동화같은 이야기와 예쁜 영상미를 갖고 있다. 감동과 함께 점을 찍을 것 같은 기분 좋은 기운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부터는 우리 드라마의 궁금증이 하나씩 풀린다. 그런 면에서 다시 많은 분들이 집중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원이는 19세에 친구의 죽음으로 나이에 비해 성숙하지 못한 아이다. 앞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해성이와의 관계를 이어갈지, 좀더 성숙한 정원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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