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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김선아를 죽인 범인 찾기가 더욱 복잡해졌다.
사실 참복죽은 박복자를 질투한 풍숙정 사장 오풍숙(소희정 분)이 가져온 선물이었다.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거짓 사과와 함께 건네받은 참복죽으로 인한 폭풍은 안태동의 집안에서 박복자의 자리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이를 안 안재희(오나라 분)는 박복자가 돌아 온 이유가 안태동의 죽음이었음을 확신하고 분노에 차올라 그녀의 행보에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앞서 안태동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렸던 자식들은 재산을 잃게 되기 전부터 안태동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복자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안재희는 회사를 매각하고 모든 걸 다 빼앗은 박복자가 돌아온 것도 모자라 안태동의 목숨이 위험해지기까지 한 상황이기에 분노가 극에 차올랐다.
방송 말미 혼수상태인 안태동의 침대가 비어있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살의 가득한 표정의 오풍숙, 박복자와 만날 때 마다 으르렁 댔던 박주미가 구봉철(조성윤 분)에게 전화를 거는 섬뜩한 표정은 끝까지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어두운 얼굴로 한 대표를 찾아온 은행 지점장과 박복자의 호텔에서 경호원에게 붙잡힌 안재구의 묘연한 행방, 박주미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천방순에게도 의심을 떨칠 수 없는 상황.
이처럼 '품위있는 그녀' 18회에서는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로 박복자 살인 범인을 미궁 속으로 빠뜨리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을 끌어냈다. 앞으로 단 2회 방송을 남겨 둔 가운데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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