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오늘부터 1일이다!" 김세정과 김정현의 고딩 로맨스가 드디어 시작됐다. 김정현의 밀당 없는 직진이 김세정의 사랑과 꿈을 모두 지켜낸 결과였다.
한편, 벌 청소를 하던 태운과 대휘는 한바탕 싸움을 벌인 후 묵혀둔 속마음을 꺼냈다. 친구 임준기(김진우)의 발인 날, 시험을 봤던 대휘는 돈도 힘도 강한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다고.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싸우기만 했고 서로를 더 나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합리화했던 두 사람은 마음의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놓기 시작했다.
대휘에게 기말고사 1등 자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김희찬(김희찬)이 교장에게 X 은신처를 고발했지만 이미 눈치를 챈 아이들이 스터디룸으로 바꿔놓았고. 같은 시간, 검은 후드를 입고 시선을 끌던 심강명(한주완)을 발견한 한수지(한선화)는 진범을 알고 있는지 물었지만 아이들을 숨겨주고 싶었던 강명은 답하지 않았다.
자존심보다 은호의 꿈을 지키는 게 먼저였던 태운은 알바를 도와주며 다시 다가갔다. 자신감을 잃은 은호가 웹툰 연재를 포기하자, 버렸던 그림들을 모아 웹툰을 대신 그리기도 했다. "내가 옆에 있어줄게. 그러니까 우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는 태운의 진심에 은호는 마음을 표현하기로 했다. 고백에 답하려는 은호에게 손깍지를 낀 태운은 "그러니까 내 말은 오늘부터 1일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흐리기만 했던 고딩 로맨스가 드디어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서로의 꿈을 찾아주고 지켜주던 은호와 태운이 모두가 기다리던 커플이 되었다. 두 사람이 언제나 함께 있었기에 꿈과 사랑을 모두 지킬 수 있었던 '학교 2017',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