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유지태가 명품 연기로 '매드독'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직 첫 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매드독'을 지켜볼 충분한 이유가 됐다.
드라마의 주축인 유지태의 연기와 존재감은 단연 압권이었다. 첫회부터 조금도 지루할 틈 없는 변화무쌍한 연기와 스크린을 옮겨놓은 듯한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며 화면을 장악했다. 각 팀원을 진두지휘하는 리더의 카리스마, 약자를 위해 앞장서는 따뜻한 인간애, 비극적인 가족사로 인한 슬픔과 분노 등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유연하게 전달하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냉온탕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깊은 눈빛과 목소리는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사기꾼들을 휘어잡는 능청스러움은 색다른 인상을 남겼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우도환과의 팽팽한 밀당 케미 역시 짜릿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했다.
'매드독'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유지태의 다양한 얼굴을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평. 더불어 유지태의 또렷한 발성이 어우러진 돌직구 대사가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며 사람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는 반응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