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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무리 그래도..어떻게 집 때문에 결혼을 해요?"
자신은 집에 있어줄 관리자와 월세가 필요하고 지호는 보증금 없이 살 방이 필요하기에 같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이 아니냐는 의견은 의아하면서도 묘하게 논리적이었다.
하지만 서로의 의견이 일치 하지 않아, 프러포즈는 없던 일로 마무리 되는 듯 했고 입봉이 좌절된 이후 서울 생활에 지친 지호는 고향에 내려가기로 마음먹었다. 스무 살에 상경해 10년 동안 꿈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그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자신을 한탄하며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심,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버스 터미널까지 찾아와 지호의 소중한 대본과 포스터를 챙겨주고 간 그를 본 지호는 그 순간 큰 결심을 했다. 이번에는 그녀가 세희에게 "저랑 결혼하실래요?"라는 말을 건네며 깜짝 놀랄 반전이 이어진 것. 결국 나란히 프러포즈를 주고받은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 오늘(17일) 방송의 전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세희와 지호에게 있어 결혼은 서로의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하는 수단. 드라마는 이들을 통해 시대에 따른 결혼의 색다른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결혼에 대한 청춘남녀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이야기로 이입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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