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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윤여정이 솔직하고 당당한 '엄마의 품격'을 선보였다.
윤여정은 인생의 은인으로 임상수 영화감독을 꼽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맡게 해줬다. 지금도 만나면 밥을 사준다. 지금은 좋은 친구다"고 말했다. MC 이영자는 "선생님은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은 거 같다"고 부러워했다. 윤여정은 이영자에게 조언을 건넸다. "60살 정도가 넘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살아온 삶을 나눌 수 있을 거다"며 "예전 예능에서도 말했지만, 인생은 매일 처음 사는 거다. 매번 실수하고 또 아프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덜 아프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말리부에 도착해 노을을 등지고 와인을 마셨다. 윤여정은 '윤식당'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서진을 칭찬했다.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 낯간지러운 걸 못 참는다"고 말했다. 평소 요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윤여정은 "'윤식당'에서 요리하는 건 가식적인 모습이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윤여정은 남다른 자녀교육법도 공개했다.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는 각자 알아서 하는 거다. 자녀들 결혼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된다. 같이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돈이 가장 필요했던 시기로 윤여정은 "이혼 후다.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다"며 거침없이 말했다. 방송 복귀 후 주·조연은 물론 단역까지 서슴지 않고 일에 매진했던 이유가 오직 두 아들과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다고. 윤여정은 "아이들은 나의 보배다"며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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