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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OCN 오리지널 '블랙' 송승헌, 고아라의 예측불허 조합이 시청률 상승의 주역이 됐다. "이 조합 美쳤다. 두 배우가 왜 '블랙'을 선택했는지 알겠다"는 시청자 반응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내일(21일) 방송될 3회에서 인간 세계로 온 죽음의 死(사)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이 어떻게 변할지, 일찌감치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승헌은 순둥이 형사 한무강의 몸을 死자 블랙이 빌리며 180도 바뀌는 과정 속에서 미스터리부터 코믹까지 폭넓은 활약을 펼쳤다. 강력반 형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 덕후에 시체만 봐도 거북한 속을 드러내 파트너 형사 나광견(김원해)에게 매번 혼쭐이 났던 무강은 홀로 사건을 추적하는 모습으로 의문을 더했다. 그러나 다시 살아난 후에는 말투도 행동도 냉철하게 바뀌었지만, 인간 세계를 몰라 벌어진 반전 에피소드로 기습 웃음을 선사했다. 무강의 몸을 빌린 블랙이 앞으로 인간 세계에 어떻게 적응할지,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아라는 거침없는 언어 능력과 달리 아빠는 물론, 사람들의 죽음을 예측하고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지닌 하람의 짠한 사연에 섬세한 연기를 더해 설득력을 높였다. 또한 검은 선글라스로 죽음의 그림자를 본다는 두려움을 감추려 노력했지만, 그 능력은 축복이라는 무강의 말에 용기를 냈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그녀의 고군분투는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기대감을 심었다.
한편 '블랙'은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이다. 내일(21일) 밤 10시 20분, OCN 제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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