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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아재들의 수다에 푹 빠져버린다.
▶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디스
쉬지 않고 말을 하고 밥 달라고 투정대는 김종국에게 차태현과 홍경민은 "시끄럽다", "그만 먹어라", "차 옆자리 안 앉을래" 하며 다소 거친 질타를 날린다. 김종국은 장혁에게 "스스로 지키려고 하는 멋있음이 짜증난다"며 허당미 넘치지만 폼은 포기하지 않는 장혁을 대놓고 놀리기도 했다.
▶ 카메라가 없는 듯한 자연스러움
멤버들은 낮잠을 자기도, 카메라를 향해 다리를 쩍벌리고 운동을 하기도 한다. 웃기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 아니었다. 평소에 하듯 진지해서 더 웃겼다. 카페에서의 티타임 역시 소소했다. 가족 얘기, 과거 얘기를 하며 장난을 치는 여느 평범한 친구들의 대화였다. 친구들끼리의 편안함에서 나오는 꾸밈 없는 모습에서 내 친구들이 보인다. 그래서 더욱 즐겁다.
▶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예능 선후배 친구들
예능 선배인 차태현과 김종국은 평범한 대화도 예능으로 만드는 법을 안다. 진지한 장혁의 운동시간에도 두 사람은 옆에서 만담 콤비 마냥 추억의 콩트와 상황극을 연출하는 등 매번 모든 상황에서 깨알 같은 웃음을 놓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다른 세 명의 멤버들은 예능에 때묻지 않은 순수함에서 나오는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장혁은 평소의 이미지와 정 반대되는 허당 매력으로 폭발하는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장혁은 허당기 넘치는 맞춤법 실수, 아내의 사랑스러움은 의리에서 나온다는 등 매주 예측불가의 말들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서로를 놀리기 바쁘고 유치한 장난에도 크게 좋아하는 42살 용띠 친구들이다. 이들의 일상과 소소한 로망실현을 보며 우리는 함께 즐거워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공감에서 오는 재미와 친근함 때문일 것이다. 진짜 친구들의 가식 없는 순도 100%의 건강한 웃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다.
한편 철부지 용띠클럽 5인방의 로망실현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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