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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음소거 오열로 시청자를 울렸다.
10월 31일 방송된 '사랑의 온도'에서는 박정우(김재욱)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온정선(양세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온정선은 계속되는 박정우의 압박에도 그와의 우정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에릭송 셰프와의 신메뉴 런칭을 제안하는 등 박정우가 셰프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리자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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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음소거 오열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괜찮은 척 하며 이현수의 전화를 받았지만, 결국 눈물을 쏟고야 마는 온정선의 모습은 상처받았음에도 버림 받을까봐 무서워 숨어버리는 아이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여성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특히 양세종은 흔들리는 눈빛 연기로 극단으로 치닫는 온정선의 감정 변화를 그려내며 시청자 몰입을 도왔다.
이와 같은 양세종의 연기는 과거 SBS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조인성은 하지원의 전화를 받으며 주먹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눈물을 쏟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까지도 예능 프로그램이나 '쇼핑왕 루이' 같은 드라마에서 패러디될 정도. 이 장면으로 조인성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양세종 또한 음소거 오열 연기로 명장면을 만들며 차세대 멜로킹에 등극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방송된 '사랑의 온도'는 6.8%, 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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